
원래 고양스타필드를 가려던길에 끼어들기 접촉사고가나서 뚜벅이 데이트를하게됐다 동네에서 버스를 타면 명동까지 한번에 가니까 생각없이 명동으로향했다.

명동은 중학생시절 친구들이랑도 종종 왔었는데 지금은 외국인이 상당히많고
길거리음식의 천국이다.
그러나 길거리 음식이라 하기엔 가격도 상당히 비싸고 무엇보다 카드가안되는게 단점이다. 어릴땐 몰랐지만 말이 길거리노점이지 자릿세 등 말이 많았던거같은데 굳이 즐기러가서 신경쓰고싶지않았다
다만 현금이 없어 은행부터 찾아서 출금부터 했다.

우선 거리를 한바퀴 둘러보면서 먹을만한게 있나 탐색하던 중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 음식이 있어서 맛보기로했다
키조개를 버터, 치즈와 굽는 이름이 키조개버터치즈 구이? 였나 어쨌든 맛은 있었지만 가격이 10,000원 이였다. 맛있게 먹었으나 양도그렇고 사실 만원내고는 다신 안 사먹을거같다. 길거리 음식 가격이 만원이라니 새삼 놀라웠다.

에피타이저를 먹고 집에 가려다가 나온김에 저녁도 해결하자 해서 평소에 가보고싶던 힙지로로 고고
을지로 3가에 있는 만선호프를 가기로했다 처음 을지로 3가에 내렸을때 공휴일이라 길거리 가게들도 불이꺼져있고 잘못왔나 싶을정도로 조용했는데 골목으로 들어가니 인산인해이 광경이 펼쳐졌다.
날씨가 좋아 밖에 앉고싶었으나 기다리기 귀찮아서 자리가 나는대로 안에 앉았다
우린 가장 먹어보고싶었던 마늘치킨을 시키고 닭발도 시켜봤다.

배가고프지 않아서 마늘치킨은 반마리 주문이 되길래 반마리를 시켰다 가격은 9,000원 튀김에 소스에 적셔져 있어서 바삭거리진 않았으나 아주 별미였다.

닭발이 더 비싼데 사실 특별하게 맛있진 않았다 마늘 치킨과 가을의 선선함 그리고 남녀노소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던 곳으로 힙지로를 기억할듯하다. 술을 잘 못먹는 여자친구와 가볍게 먹고 나왔으나 다음에 기회가되면 동네 친구들과도 한번쯤은 다시와보고 싶은 그런 곳이였다.